영화 한산: 용의 출현 2022.KOR.2160p.mp4.torrent 리뷰

영화 한산입니다. 한산도 대첩을 이야기하죠. 제가 가장 좋아하는 이순신장군의 한산입니다.

1592년 4월, 조선은 임진왜란 발발 후 단 15일 만에 왜군에 한양을 빼앗기며 절체절명의 위기에 놓인다.
조선을 단숨에 점령한 왜군은 명나라로 향하는 야망을 꿈꾸며 대규모 병역을 부산포로 집결시킨다.

한편, 이순신 장군은 연이은 전쟁의 패배와 선조마저 의주로 파천하며 수세에 몰린 상황에서도 조선을 구하기 위해 전술을 고민하며 출전을 준비한다.
하지만 앞선 전투에서 손상을 입은 거북선의 출정이 어려워지고, 거북선의 도면마저 왜군의 첩보에 의해 도난 당하게 되는데… 왜군은 연승에 힘입어 그 우세로 한산도 앞바다로 향하고, 이순신 장군은 조선의 운명을 가를 전투를 위해 필사의 전략을 준비한다.

1592년 여름, 음력 7월 8일 한산도 앞바다, 압도적인 승리가 필요한 조선의 운명을 건 지상 최고의 해전이 펼쳐진다.

한산: 용의 출현 2022.KOR.2160p.mp4.torrent 리뷰

2014년 총 관객 수 1,761만명이라는 엄청난 기록을 세우며 8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국내 박스오피스 역대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는 ‘명량’의 후속작으로, 세계 4대 해전에 꼽힐 만큼 군사학적 가치가 드높은 한산도 대첩을 담아낸 영원불멸한 성웅(聖雄) 이순신의 3부작 중 두 번째 영화 한산: 용의 출현 리뷰입니다. 현재 나쁘지 않은 평가로 순조롭게 300만 고지를 넘어서 손익분기점인 650만을 향해 순항 중입니다.

앞서 언급했듯 관객 대다수가 알고 있는 이순신이라는 인물 자체가 선사하는 벅차오르는 감정을 피할 수 없지만, 최민식에서 박해일로 연기자가 바뀌면서 한층 더 과묵하고 진중해진 분위기는 또 다른 분위기를 조성합니다.

비교하기 어려운 흥행을 이뤄낸 전작의 명성과 함께 국뽕, 신파 등에 대한 비판을 받은 김한민 감독과 한국사의 한 획을 그은 위대한 표상 충무공의 무게와 배우로써 최민식과의 비교될 부담감을 느꼈을 박해일이 고민의 흔적이 느껴진다랄까요? 단순히 벅차오르는 애국심을 이용해 흥행할 생각이었다면 변화를 주지 않았을 텐데 감독은 조금 답답하다는 인상을 줄 정도로 담백하게 이야기를 다뤘고, 너무 대사가 없는 것이 아닌가 싶다가도 한 줄의 대사마다 수세에 몰린 조선의 위기감을 고스란히 담은 고뇌와 진중함이 묻어나 또 다른 분위기를 완성시켰어요.

명량에서 칠천량 해전의 대패로 두려움에 휩싸인 수군의 기세를 올리기 위해 백의종군한 용장(宂將)의 모습을 중심으로 불같은 배우의 색깔을 폭발시켰다면, 이번에는 단 한 번의 대전으로 패색이 짙은 전쟁을 뒤집고 왜군들을 평정시킬 지장(智將)의 모습을 잔잔한 호수에 점점 퍼지는 물결처럼 벅차오르는 감정의 전이를 일으킵니다. 완전히 상반된 배우의 이미지이지만 마음을 움직이게 하는 힘은 동일하다고 느꼈고 어느 측면에서는 이번 모습이 더 잘 어울린다 생각되기도 했습니다.

흔히들 국뽕이라 말하는 국가에 대한 자부심이 존재하지만, 재미있고 흥미로운 감흥이 있으니 장점과 단점의 경계선이 허물어집니다. 원균의 실책을 예측하고 배치해둔 구선이 등장할 때와 학익진이 펼쳐질 때의 전율은 짜릿하고, 대쪽같이 꼿꼿한 선비의 기개로 응축된 힘을 보이는 박해일은 존재 자체가 치트키인 인물을 완성시켰습니다.

이제 조선을 비롯해 우리나라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나의 죽음을 적에게 알리지 말라’는 이순신 장군이 남긴 희대의 명대사가 있는 노량: 죽음의 바다가 남았습니다.

단, 첨부해둔 파일은 파일이기에 사라지기도 합니다.

링크 확인해보시고, 즐겁게 감상하세요.